생애 첫 감자를 수확 했어요~~~

제주도를 이어 전국이 장마권에 든다고 하니

동네 어르신들께서 감자를 수확하느라 바쁘시더라구요

그래서 냥이엄마도 생애 첫 감자를 수확하기로 했어요

늦게 심어서 아직 줄기가 살아있지만 태풍이 온 다음 수확을 하면

감자가 썪거나 땅에서 싹이 나버린다고 하더라구요

 

얼마나 튼실한 감자가 들었을까?

궁금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등등 ㅋ ㅋ 

토양 살충제도  안뿌리고 오로지 커피가루와 음식물 썪힌  천연비료만 줘서

그런지 알은 좀 작지만 벌레가 먹은것도 많이 없고 감자가 예쁘게 생겼어요

혼자서 호미로 파다보니 더디긴 했지만 두 고랑 감자 수확이 끝났네요

알이 큰것도 꽤 있죠? 

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하니 서둘러서 한곳에 모아보았는데요

짜잔~~~~~어때요? 감자가 아주 예쁘죠? ㅋ ㅋ

제가 애쓰고 지은거라 아주 작은거 하나도 버릴수 없을것 같네요

벌레먹은것 다섯알이 나왔으니 초보 농사치곤 잘 지은것 같아요

아무튼  동생네도 좀 주고 조림도 해먹고 국도 끓여먹고 볶아도 먹고

삶아도 먹고 감자 좋아하는 남편이 보면 엄청 행복해 할것같아요

감사합니다~~